문학소녀 | Cold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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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

퇴근길에 글쓰러왔다.

항상 느끼지만 출근때와 퇴근시간의 사람들은 온도가 참 다른것 같다. 표정부터 밝은 느낌이다. 나도 그러려나?

오늘 아침에 눈을 뜨는데 처음으로 나가기가 너무 무섭더라.

다 부담스럽고, 관두고 싶고, 좋은일도 잘 없고.

그래도 나가야지 어쩌겠나. 나같은 소시민에게 무단결근이란 옵션은 선택지에 없다.

출근하면서도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더라.

오늘을 어떻게 넘기지, 버티지, 지내야하지.

근데 눈뜨니 저녁 8시, 퇴근중이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말이다.

걱정이 너무 앞서던 시기가 많았다. 왜 항상 최악의 반전은 나인걸까 좌절하던 때도 많았다.

매일 밤 잠들기 전 혼자 벽을 치면서 끙끙대던 2년이 지옥 같았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시기가 있다.

올드보이의 대사중에 기억에 남는게 있다.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것이다.’

타인이 내 슬픔에 나만큼 깊게 공감해주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애초에 그럴수도 없고.

그래도, 생각보다, 그대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은 주변에 많다. 도움을 주려는 사람 또한 많다.

내 마지막과 시작을 이어주며, 아스라이 스쳐간 당신의 안녕을 위하여 이 글을 쓴다.

이 글을 볼지 안볼지도 모르지만, 어디서든 당신의 가치를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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